네 번의 계절을 지나 천천히 피어나는 들꽃, 데뷔 1주년을 맞은 배우 곽민수를 만나다

한 송이의 꽃이 피어나기까지는 저마다의 시간이 필요하다. 누군가는 화려하게 피어나고, 누군가는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뿌리를 내리며 계절을 견딘다. 배우 곽민수에게 지난 1년 역시 그랬다. 네 편의 작품과 네 명의 캐릭터, 그리고 수많은 사람을 만나며 무대 위와 아래에서 자신의 시간을 차곡차곡 쌓아왔다. 데뷔 1주년을 맞은 지금, 한 송이의 들꽃처럼 자신만의 자리에서 피어나고 있는 그의 지난 1년과 앞으로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봤다.

<매드해터> 막바지, 그리고 <오셀로와 이아고> 연습이 한창이라고 알고 있는데요, 이외 근황을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곽민수 | 우선, 데뷔한 지 이제 1년이 되었는데, 벌써 네 번째 인터뷰라니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웃음)
오늘도 <매드해터> 공연을 하고 왔는데요, 데뷔하고 네 번째 작품인 <매드해터> 마지막 공연까지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공연과 함께 <오셀로와 이아고>를 무사히 올리기 위해 열심히 연습하며 준비하고 있는데요. 공연을 하는 시간 외 모든 시간을 연습에 쏟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창작 초연작을 준비하니까 데뷔작인 <타조 소년들>이 많이 생각나는 것 같아요. 지금과 시기도 같았고, 그때도 지금처럼 온몸을 내던져서 열심히 준비했거든요.
<오셀로와 이아고>가 제가 처음 도전하는 ‘록 뮤지컬’이기 때문에 관객들과 어떻게 상호작용을 해야 할지 다른 유명한 가수들의 콘서트 영상을 찾아보면서 그런 감각을 제게 익숙하게 만드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1. 데뷔, 그날의 기억

2025년 9월 6일, 데뷔 첫 공연을 앞둔 곽민수는 어떤 마음이었나요?

곽민수 | 일단, 그때를 돌이켜 보면 정말 경황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극장에 도착해서 ‘내가 지금 어디에 앉아 있어야 하지?’까지 생각하게 될 정도로 경황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내가 부모님 앞에서 처음 연기를 선보였던 그때, 그리고 학교에서 공연을 올렸을 때와 지금 이 무대가 크게 다르지 않을 거야.’라고 계속 마음을 다잡았던 것 같아요. 그렇게 계속 마인드 컨트롤을 하면서 약 두 달이라는 시간 동안 동료들과 함께 열심히 준비한 것들을 잘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가장 궁금했던 건 관객분들과의 호흡이었던 것 같아요. 관객분들이 저를 어떻게 보고 계실지, 제가 연기하는 블레이크가 어떻게 다가갈지 이런 것들이요.
사실 무대에서는 조명 때문에 관객분들의 눈이 잘 보이지는 않거든요. 하지만 그때 관객분들의 호흡이 다 느껴졌어요. 근데 잘 봐주시는 것 같더라고요. (웃음) 덕분에 첫 공연을 올리던 그 순간 정말 신나게 즐겼던 것 같아요.

데뷔 무대에 오르기 직전, 1년 전의 곽민수에게 한마디한다면?

곽민수 | ‘지금의 나보다 그때, 그 시간의 네가 더 잘했을 거야.’
물론 배우로서 연기를 잘하고, 노래를 잘하고, 춤을 잘 추는 것들이 당연히 너무 중요하지만, 그 나이대의 곽민수가 연기하는 블레이크는 지금의 제가 연기하는 블레이크와는 또 다른, 그때만의 매력이 분명히 있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날의 페어, 그날의 객석 분위기, 그날의 날씨 같은 것들이 있잖아요. 그런 것들을 우리가 같이 공유하기 때문에 공연 예술이 정말 소중하고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데요. 1년 전 그날에도 마찬가지로 모든 것들이 시너지가 되어서 그때의 내가 지금의 나보다 블레이크라는 인물을 더 잘 표현했을 거라는 확신이 있어요.

첫 공연을 마치고 무대에서 내려왔을 때 어떤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나요?

곽민수 | 어떤 생각이 들었다기보다는 도파민과 카타르시스 때문에 몸이 부들부들 떨렸던 것 같아요. 무대가 그 정도로 좋았고, 행복했거든요.
그다음으로는 ‘와, 타조 소년들 진짜 재미있다!’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찬찬히 주변을 둘러보는데, 열심히 연습했던 시간이 스쳐 지나가면서 함께 땀 흘린 동료들이 정말 사랑스러워 보였어요.(웃음)
연습복이 아닌 각자 배역에 맞는 의상을 입고 땀 흘리고 함께 기뻐하는 동료들의 모습을 보는 그 순간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요.

1년 전의 나와 지금의 나를 비교했을 때, 가장 많이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요?

곽민수 | 사실 크게 달라진 점은 없는 것 같아요. 저는 첫 공연을 하던 그때와 마찬가지로 아직도 무대에 올라가는 게 긴장되고 떨리거든요. 항상 극장에 가장 먼저 도착해서 몸을 풀어야 하고, 대본도 처음부터 끝까지 되짚어보고 모든 상황을 시뮬레이션하고 있어요. 공연을 한다는 것이 설레고 기분 좋은 일은 맞지만 아직은 ‘오늘도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조금 더 커요.
마음가짐 외적으로 달라진 점을 꼽아보자면, 주변에 아는 배우가 많이 생겼다는 것? (웃음)
이게 되게 든든하더라고요. <타조 소년들>부터 <매드해터>까지 정말 좋은 동료들과 함께 작업을 했고, 그러면서 사랑도 많이 받았고, 혼나기도 하고, 조언도 많이 들었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는 1년 전과 비교하면 저는 정말 부자예요.
이게 정말 큰 자산이고, 제가 일을 하는 데 있어서 엄청난 동력인 것 같아요.

#2. 1년, 그 사이의 곽민수

개막을 앞둔 <오셀로와 이아고>를 제외하고 지금까지 총 4개의 작품을 하며 4명의 캐릭터를 만났는데, 그중 본인과 가장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캐릭터와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곽민수 | 일단 저와 비슷한 친구는 없었어요. 물론 닮은 점을 찾자면 찾을 수는 있겠지만, 어떤 캐릭터를 연기하든 곽민수가 연기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당연히 제가 묻어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나와 비슷하지는 않지만, 이 캐릭터와 함께 주어진 상황들에 직면하면서 어떻게 반응하고 어떻게 판단해 나갈지를 같이 고민하는 과정이 재밌는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까지 연기했던 캐릭터들은 저와 비슷하기보다는 많은 걸 같이 경험한 친구 같은 존재들이에요.
그리고 아직 저를 확실히 정의할 수 없어서 캐릭터들과의 공통점을 찾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그래서 요즘 저를 알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반대로, 본인과 가장 달라 표현하기 어려웠던 캐릭터가 있다면 누구인가요?

곽민수 | 사실 저와 크게 달랐던 캐릭터 또한 없었어요. 왜냐하면 캐릭터를 이해하지 못한다거나 나와 닮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연기를 하는 배우에게 유리하지 않다고 늘 생각했거든요. 연기를 할 때 허들을 하나 두고 시작하는 느낌이죠.
그래서 저는 새로운 캐릭터를 만났을 때 조금 유연하게 생각하려고 해요. 한 번 이해가 안 된다고 단정해 버리면 정말로 그 캐릭터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게 되어버리는 것 같아서요.
그렇기 때문에 연기가 재미있는 것 같아요. 계속 나 자신을 관찰해야 하고, 타인을 관찰해야 하잖아요. 그러면서 배우고, 채우고, 덜어내는 그 과정들이 결국 무대로 이어지니까요.

4명의 캐릭터에게 각각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마디씩 부탁드립니다.

곽민수 | 블레이크, 난 네가 진짜 멋진 사람이 되어 있을 거라고 확신해.
너는 너의 미성숙함을 피하지 않고 직면했고, 나아갔잖아. 그 경험이 앞으로의 모든 시련을 극복하게 해줄 거라고 믿어. 그리고, 미겔린! 난 네가 듣고 네가 결정한 걸 믿어.
그게 불가능해 보여도 끝까지 도전해 볼 만한 일이잖아. 불가능해 보여도 끝까지 나아가는 게 우리 인생이지 않을까? 난 언제나 너를 응원해.
그리고 우리 승우, 참 많은 사랑을 받은 것 같은 승우야.
너는 참 듬직한 형 같아. 네가 사랑을 많이 받았든 그렇지 않든, 사랑받는 사람처럼 살아가는 것 같아. 나는 그게 너의 능력이고 힘이라는 생각이 들어. 그리고 그게 지훈이, 다인이, 종우를 뭉치게 한 힘 아닐까? 나도 그런 사람이 되도록 노력할게.
마지막으로 노아야, 우리도 기적 같은 하루를 만들어 가고 있어.
같진 않아도 너의 얘기를 들어줄 테니까 뭐든지 말해봐.

1년 동안 무대를 하며, 무대 위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곽민수 | 잊을 수 없는 건 확실히 있어요.
<타조 소년들> 공연 당시, 제 소품인 가방이 열리지 않았던 날이 있어요. 가방 안에 로스의 유골함, 핸드폰, 그리고 머리띠까지 수많은 소품이 들어 있었는데요. 그때가 마침 제가 핸드폰을 꺼내서 써야 하는 씬이었어요. 그래서 급하게 뒤를 돌아서 승안이 형 핸드폰을 빼앗아서 연기를 이어갔죠. 그런데 제가 가방을 가지고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본 경록이 형이 잠시 퇴장을 했다가 다시 등장할 때 핸드폰을 가지고 나온 거예요. 그래서 저는 그날 핸드폰을 두 개 가지고 연기를 했습니다.
마지막에 유골함도 꺼내지 못하고 그냥 가방을 꽉 껴안고 연기를 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날 그렇게 정신이 없는데도 무대를 이어가는 호흡이 괜찮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가방이 열리지 않는 게 서러웠는지 다른 때보다 눈물도 많이 흘렸고요. (웃음)
아찔했던 상황이지만 잘 넘겨서 정말 다행이었고, 또 다른 무대를 할 때 어떤 일이 생기든 대처를 할 수 있겠다는 용기를 준 경험이었습니다.

1년 동안 배우 생활을 하며 가장 많이 배운 것은 무엇인가요?

곽민수 | 내리사랑인 것 같아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저는 공연을 하면서 정말 많은 사람을 얻었거든요. 그리고 그 사람들이 저에게 베풀어준 호의, 그리고 조언들이 제가 앞으로 연기를 하는 데 있어서 큰 힘이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또 뜻깊은 건, 사계절 동안 공연을 해봤다는 것. 그게 저에게 굉장히 뿌듯하게 다가오더라고요. 추울 때, 더울 때, 날씨 좋을 때, 날씨가 궂을 때 모두 다 공연을 해봤는데, 이런 상황에서 컨디션이 늘 100%일 수는 없었거든요. 그런데 그럴 때 만난 동료들과 대화하고 몸을 풀었던 것들이 제가 그날의 공연에 100%를 쏟을 수 있게끔 만들어줬던 것 같아요. 그런 것들을 경험하며 앞으로 내가 정말 좋은 동료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지난 1년을 하나의 작품으로 만든다면 어떤 제목을 붙이고 싶나요?

곽민수 | ‘사람 사는 이야기’
공연이라는 게 사람 사는 이야기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특별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제가 늘 마음에 새기고 있는 문장이 있는데, ‘사람 때문에 힘들고, 사람 때문에 상처받지만 결국 다시 사람 때문에 힘을 얻고, 사람으로 인해 회복한다.’라는 문장이에요. 어디선가 들었는데 이 문장이 계속 기억에 남더라고요.
그래서 지난 1년을 하나의 작품으로 만든다면 결국엔 사람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그렇게 제목을 붙이고 싶어요.

지난 1년 동안의 나에게 ‘잘했다.’라고 말해주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

곽민수 | 지금까지는 맡았던 모든 캐릭터에게 희로애락이 있고, 고통이 있고, 아픔이 있었지만, 그 친구들을 연기하면서 그들 덕분에 대학로에서 배우 생활을 함에 있어 웃음을 잃지 않았던 것 같아요. 늘 밥도 잘 먹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연습도 재미있게 하면서 관객분들과 만날 일 있을 때 웃음을 아끼지 않았던 것. 그냥 좋아서 행복하게 웃고 했던 것들을 ‘잘했다.’라고 얘기해 주고 싶어요.

반대로 아직도 마음에 남아 있는 아쉬움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곽민수 | 사실 저는 어떤 일이든 아쉬움이 남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매 순간 그때의 최선을 다해서 임하는 것 같아요.

배우라는 직업을 갖게 된 후 새롭게 발견한 자기 모습이 있나요?

곽민수 | 제가 생각보다 더 겁쟁이라는 것을 알게 됐어요.
매 회차 무대에 올라가기 전에 긴장을 많이 하거든요. 그래서 가끔 담담하고 프로답게 공연을 하는 동료들을 보면 멋있더라고요.
하지만, 그런 긴장감, 두려움을 뛰어넘는 재미와 희열이 있기 때문에 오래오래 연기를 하고 싶어요.

#3. 곽민수, 그리고 앞으로의

1년 전의 곽민수, 그리고 지금의 곽민수에게 ‘무대’라는 공간은 어떤 공간인가요?

곽민수 | 1년 전과 지금 저에게 무대라는 공간의 의미는 달라지지 않았어요.
아직도 무섭고, 긴장되지만, 신비로운 공간인 것 같아요.
무대 위에서 공연을 하고 나면 일상을 살아갈 신비한 힘을 얻게 되거든요. 공연을 하고 무대에서 내려오면 개운하기도 하고, 새로워지는 느낌이에요.
일상에서 고민하고, 주저했던 곽민수가 있었다면 연기를 할 때는 모두 같은 목표를 향해 조금 더 과감하고 치열하게 나아가는 모습을 몸이 기억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공연을 끝내고 일상으로 돌아가면 해결하지 못했던 것들을 무대에 올라가기 전보다 조금 더 수월하게 끝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힘이 생겨요.

이제 2년 차 배우로 접어드는 지금, 가장 맡아보고 싶은 배역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곽민수 | 사실 지금은 어떤 배역을 특정하기보다는 뭐든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에요. 어떻게 보면 신인의 패기로, 내가 지금 연기할 수 없는 건 없다는 마음가짐이죠. (웃음)
지금은 제가 어떤 배역으로 참여하든, 작품과 시너지가 날 수 있다면 가리지 않고 다 해보고 싶어요. 왜냐하면, 저는 다양한 제 모습을 만나보고 싶거든요. 그걸 기대하고 있어요.

‘배우’ 곽민수, 그리고 ‘사람’ 곽민수를 표현하는 단어를 각각 한 가지씩 말씀해 주세요.

곽민수 | 두 가지 카테고리를 아우르는 대답을 하자면, 저는 저를 ‘들꽃’이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배우라는 일을 하면서 저 혼자 반짝이기보단, 다양한 꽃들과 자연스럽게, 그리고 예쁘게 어우러지는 들꽃처럼 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넓은 들판에서 공존하는 들꽃처럼요.
같이 연기하면 유쾌하고 시너지가 생기는 배우, 창작진들이 함께 창작하고 싶은 배우, 그리고 관객분들이 궁금해하시고 보고 싶어 하는 그런 배우요. 수많은 배우 중 한 명일 뿐이더라도, 제가 함께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어요.

1주년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무대에 있을, 곽민수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곽민수 | 배우라는 직업이 미래를 정해 놓는 것이 어려운 직업인 것 같아요. 그래서 항상 스스로에게 ‘눈앞에 있는 거 잘하자.’라고 말하거든요. 오늘 주어진 공연에 포커스를 맞추고 살아가는 것. 그게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또 하나 해주고 싶은 말은 ‘꼭 빛나지 않아도 되니까, 까불지 말고 겸손하게 무대에 있자.’예요. 앞으로 계속해서 무대에 있으려면 겸손한 마음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말해주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공연을 찾아주시는 관객과 팬분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곽민수 | 아직도 참 신기하고 감사해요. 일과를 마치고 극장에 오셔서 제 공연을 봐주신다는 것이. 사실 관객분들이 없으면 저희의 존재 이유가 없잖아요.
각자의 자리에서 건강하게 일상을 보내시다가, 또 제가 궁금해지시면 언제든 제 공연을 찾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공연을 보는 시간이 아깝지 않도록 저 역시 제 자리에서 열심히 하고 있겠습니다.
데뷔한 지 1년이 지난 제가 해도 되는 말일지 모르겠지만, 앞으로 더 잘할 수 있어요. 정말 믿고 볼 수 있는 배우가 되도록 묵묵히 노력할 테니 응원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