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월 31일(화), 공연 제작사 ㈜콘텐츠플래닝이 선보인 리딩 쇼케이스 ‘POP!KON(팝!콘)’ 시즌1이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쇼케이스는 각 공연 예약 오픈 직후 약 1분 만에 전 작품이 모두 마감되며 높은 기대를 입증했으며, 리딩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작품의 완성도와 무대화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줬다.
리딩 쇼케이스 ‘POP!KON’은 ‘아이디어가 팝(pop) 하고 터져 무대로 이어지는 순간’을 콘셉트로 기획된 프로젝트다. 번뜩이는 발상이 ‘톡’ 하고 튀어 오르는 그 찰나를 포착해, 신선한 창작 아이디어가 무대로 확장되는 흐름을 담아냈다. 창작의 출발점에서 관객과 처음 마주하는 자리로서, 작품이 태어나는 순간의 생생한 에너지를 전달하며 리딩 쇼케이스로서 의미를 더했다. 이번 시즌1을 통해 초기 창작 단계부터 관객과 호흡하는 방식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 쇼케이스에서는 연극 <디 프라그>와 뮤지컬 <피장파장의 오류> 두 작품이 공개됐다.
연극 <디 프라그>는 연극 <헤르츠클란>, 뮤지컬 <두 낫 디스터브>의 안리준 작가가 집필한 작품으로, 정신분석학자 칼 융과 소설가 헤르만 헤세, 세기의 두 천재의 만남을 모티브로 한다. 작품은 서로의 꿈과 무의식을 넘나들며 이어지는 대화를 중심으로, 인간 존재의 불안과 자아, 삶의 의미에 대한 질문들을 밀도 있게 풀어낸다. 특히 이러한 사유의 과정 속에서 탄생한 소설 『데미안』을 연결고리로 삼아, 역사에 가려졌던 두 인물의 3주간의 시간을 그려낸다. 꿈과 현실이 교차하는 서사 구조 속에서 두 인물의 관계가 점차 깊어지는 과정이 인상적으로 펼쳐진다.
특히 이번 리딩 쇼케이스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하도영’ 역으로 큰 사랑을 받으며 대중성과 연기력을 동시에 입증한 배우 정성일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배우 정성일은 섬세하면서도 깊이 있는 표현력으로 극의 중심을 이끌며 관객들의 높은 몰입을 이끌어냈다. 여기에 뮤지컬 <두 낫 디스터브>, <후크>, <미오 프라텔로> 등에 출연하며 활발하게 활약하고 있는 대학로 대표 배우 최호승이 함께하며 두 배우 간의 밀도 높은 호흡과 긴장감 있는 관계를 완성했다.
특히 이번 작품은 배우 정성일이 지난해 이후 다시 연극 무대로 돌아온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영화, 드라마, 연극, 뮤지컬 등을 통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온 정성일은 이번 연극 <디 프라그>를 통해 다시 한 번 무대 위에서의 장악력과 존재감을 입증하며 관객들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관객들은 “칼 융과 헤르만 헤세라는 두 인물의 시선과 가치관이 충돌하면서 생기는 긴장감과 밀도 있는 전개가 좋았다.” “두 배우의 호흡만으로도 극의 긴장감이 유지되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섬세한 감정 표현이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리딩 공연이라는 걸 잊게 만들었다” 등 작품의 텍스트적 완성도, 그리고 두 배우의 연기와 케미스트리에 대한 호평을 이어갔다.
뮤지컬 <피장파장의 오류>는 연극 <언체인>의 SENIL 작가와, 뮤지컬 <두 낫 디스터브>, <후크>의 작곡가 김희은과 한 팀인 ‘While Asleep’의 정수윤 작곡가가 합작한 작품으로 동명의 웹툰(나뭇 작가 『피장파장의 오류』) 을 원작으로 한다. ‘사랑의 작은 오류’에서 출발한 이야기는 쉐어하우스에서 한 방을 쓰게 된 두 인물 ‘단’과 ‘소금’의 관계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일상 속 사소한 충돌과 감정의 변화가 점차 관계의 균열과 확장으로 이어지며, 좁은 공간 안에서 쌓여가는 감정의 밀도를 섬세하게 포착한다.
이번 리딩 공연에는 대학로에서 탄탄한 연기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배우 김기택과 신은호가 각각 ‘김단’과 ‘우소금’ 역으로 출연해 밀도 있는 호흡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극의 중심을 이끌었다. 두 배우는 자연스러운 케미스트리로 인물 간의 관계를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작품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여기에 배우 정승환과 안지후가 쉐어하우스의 또 다른 구성원인 ‘윤대녕’과 ‘정유리’ 역으로 등장해 극의 균형을 더하며, 네 배우가 만들어내는 유기적인 앙상블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음악적인 완성도에 대한 관객 반응이 두드러졌다. 관객들은 “넘버 하나하나가 인물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끌어올려 좋았다”, “멜로디가 귀에 남고, 장면 전환과 감정 흐름이 음악으로 잘 이어졌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원작의 매력을 살리면서도 무대만의 해석이 살아 있었다”, “네 배우의 앙상블이 안정적이고 인상적이었다”라는 평가도 이어졌다.
한편, ㈜콘텐츠플래닝은 이번 쇼케이스를 통해 관객 설문 및 현장 반응을 바탕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더욱 끌어올릴 계획이며, 이후 개발 과정을 거쳐 정식 공연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나아가 ‘POP!KON’을 통해 창작의 출발점에서 관객과 호흡하며, 작품 발전의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