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우울을 견디게하는 침범의 서사… 연극 《꿈의 방주:Demo》 10월 서강대 메리홀 소극장 공연

연극 <꿈의 방주:Demo> 포스터 | 기후정의 창작집단 ‘콜렉티브 뒹굴’ 제공

기후위기 시대, 쓰레기나 탄소 배출을 줄이자는 메시지 대신 파편화되는 개인을 깊이 들여다보는 공연이 열린다. 기후정의 창작집단 ‘콜렉티브 뒹굴’이 10월 2일부터 4일, 서강대 메리홀 소극장에서 기후우울을 다루는 연극 <꿈의 방주:Demo>를 올린다.

<꿈의 방주:Demo>는 기후우울 앞에 고립된 주인공의 혼잣말과 사념들을 감각적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배우들은 각자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는 대신, 한 인물의 내면을 드러내는 여러 생각으로 분하여 ‘완전히 혼자가 되기로 결심한’ 주인공의 복잡한 감정을 보여준다. 장은정 안무가가 함께 설계한 움직임과 김나영 소리꾼이 작창한 소리는 연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중요한 표현 방식이다. 특히 기후위기 대응 운동을 적극적으로 해온 창작자들이 경험한 고립과 우울의 경험이 묻어있는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콜렉티브 뒹굴은 2020년 ‘기후정의 창작집단’을 표방하며 기후위기 시대에 공연예술의 역할을 탐구해왔다. <꿈의 방주>시리즈는 기후위기를 극복하자는 메시지를 가르치는 대신, 함께 기후우울을 견뎌나갈 동료시민으로 대하며 관객과 일시적인 공동체를 만드는 연작이다. “정확히 뭔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이야기해야만 하는” 감정을 다룬 <Hunger Stone>을 시작으로  <아.나.고.회>, <차려DrEaM>을 지나 이번 네 번째 작품 <꿈의 방주: Demo>는 이 재난을 함께 견디기 위한 돌봄과 연대, 그리고 그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침범과 간섭의 미학에 주목한다. 서로에게 불편을 감수하며 개입하고 연결되는 방식이야말로, 기후위기를 살아내는 새로운 생활양식이 될 수 있음을 제안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25년 청년예술가도약지원>선정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연극 《꿈의 방주: Demo》는 2025년 10월 2일부터 4일까지 평일 20시, 주말 및 공휴일 16시에 진행되며, 네이버 예약 페이지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