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문극장 2026: 신분류학>, 4월 6일부터 8월 1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Space111, 두산갤러리에서 진행

두산인문극장 통합 포스터 | 두산아트센터 제공

두산아트센터는 매년 봄, 통합 기획 프로그램인 두산인문극장을 진행한다. 두산인문극장은 인간과 자연에 대한 과학적, 인문학적, 예술적 상상력이 만나는 자리다.
빅 히스토리: 빅뱅에서 빅데이터까지, 예외, 모험, 갈등, 이타주의자, 아파트, 푸드, 공정, Age, 권리, 지역 등 매년 다른 주제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 현상에 대해 근원적 질문을 던지며 관객과 함께 고민해왔다.
2013년부터 2025년까지 약 13만명 이상의 관객이 두산아트센터를 찾았다. 2026년에는 ‘신분류학’을 주제로 공연 3편, 전시 1개, 강연 8회를 4월 6일부터 약 4개월간 진행한다.

2026년 두산인문극장은 ‘신분류학’을 통해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지혜를 모색하고자 한다.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의 등장으로 인류는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우주의 모습을 새롭게 바라보게 되었다. 우리가 포함된 우주를 이해하려면 이론을 뒤엎고 새롭게 판을 짜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하지만 우주를 다시 바라본다고 해서 세상의 문제가 쉽게 풀리지는 않는다. 국경은 흔들리고, 힘의 간섭은 경계를 넘으며,
약자에 대한 배려와 함께 누리는 번영, 평화 같은 가치들은 지금 위태로운 경계에 놓여 있다. 사회적 원칙들 또한 도전 받고 있다.
이 세상을 이해하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근본부터 검토해야 하며, 새로운 시각으로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분류해야 한다. 분류는 완전할 수 없고, 기준도 임의적인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우리는 새롭게 분류하는 것을 멈출 수 없다. 우리가 익숙하게 받아들였던 문명과 과학, 그리고 그 속에 자리한 생명과 인간, 사회적 약속의 변화까지.
이 모든 경계에서 일어나는 반응을 관찰하고, 그 경계를 다시 그어보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분류학의 길을 모색하고자 한다.

강연은 총 8회가 진행된다. 정치, 사회, 과학, 인문 등 다양한 분야의 석학과 대한민국의 정체성, 경계에 선 생명과학, 미디어와 언론, 인공지능과 미래예측 등을 살펴본다.
4월은 김영민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의 ‘문명과 야만 사이의 한국: 정체성에 대하여’를 시작으로 이준호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의 ‘생물과 무생물: 경계를 허무는 생명과학의 시대’,
이동신 서울대 영어영문학과 교수의 ’포스트휴먼 경계학: 사라지는 인간, 드러나는 비인간’, 임종태 서울대 과학학과 교수의 ‘서양과 동양의 과학: 그 이분법을 넘어서’가 진행된다.
6월에는 이상길 연세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교수의 ‘미디어와 언론: 연결에서 파열로’, 손화철 한동대 교양학부 교수의 ‘놀이의 죽음: 첨단기술 시대의 노동과 놀이’,
전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디지털인문사회과학부 교수의 ‘인공지능과 미래 예측: 판단하는 인간, 예측하는 기계’, 김기창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유죄와 무죄: 그 연약한 구분’이 이어진다.

공연은 총 3편이며, 연극 <모어 라이프>로 첫 문을 연다.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인공 신체로 되살아난 한 여성이 실험실 밖으로 나오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다.
작품은 마침내 죽음을 극복하고 생명을 연장할 수 있는 불멸의 시대에 인간의 조건과 자아 정체성에 대해 되묻는다. 이어지는 연극 <원칙>은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새로 부임한 교장이 절차와 규칙을 중시하는 새로운 교칙을 도입하면서 기존의 자유로운 교육 방식을 고수하던 교감, 학생, 교사들과 갈등을 겪는 과정을 그린다.
이를 통해 익숙한 체계와 경계를 돌아보며 우리 공동체를 바라보는 새로운 기준과 분류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마지막으로 연극 <나는 나의 아내다>는 ‘두산인문극장 2013: 빅 히스토리’를 통해 초연한 작품이다. 1인 35역의 모노드라마로,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한 극중 ‘샤로테’를 통해 기존의 어떠한 분류 기준으로도 정의, 규정되지 않는 하나의 현상을 보여준다.
이와 함께 역사·관계·맥락·권력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는 존재의 경계적 모호성을 살펴본다.

전시는 《3개국어》가 진행된다. 전시 제목은 실존했던 한 사람의 별명인 ‘3개국어 할머니’에서 출발했으며, 국적, 성별, 언어, 나이 등 인간을 규정하는 기존 분류 체계에 질문을 던진다.
김익현, 임영주, 조은영, 정서영 작가의 작업을 통해 고정된·단일한·일방향적 분류 방식에서 벗어나 빗겨보기, 오해하기, 추상화하기, 동시에 말하기, 겹치고 감추기 등 방식으로 그 유동적 초상에 다가가본다.

두산인문극장은 관객 접근성 향상을 위해 다양한 접근성 사항을 진행한다. 강연은 실시간 한글자막을, 전시는 음성소개를 별도 운영한다.
공연은 수어통역, 한글자막해설, 음성소개, 터치투어 등을 운영하며, 운영사항은 각 공연별로 다르다. 자세한 사항은 추후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강연과 전시는 무료로 진행하며, 강연은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공연은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www.doosanartcenter.com)와 놀티켓(nol.interpark.com/ticket)에서 구매할 수 있다.
정가 40,000원, 두산아트센터 회원 32,000원, 예술인 24,000원, 24세 이하/65세 이상/장애인/국가유공자 20,000원. 문의 두산아트센터 02-708-5001 webmaster@doosanartcent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