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계와 소통의 의미를 되짚는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주최 클립서비스 제작 에스앤코/ 프로듀서 설도권 신동원)이 지난 1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두 번째 시즌의 막을 올리며 관객과 만났다. 개막 첫 주부터 에반 핸슨 역의 박강현, 임규형, 나현우를 비롯한 모든 배우들이 밀도 있는 연기와 짙어진 정서로 작품이 전하는 위로와 연결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시즌 에반 핸슨으로 다시 무대에 오른 박강현은 오랜만에 작품과 재회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무사히 첫 공연을 마칠 수 있어 행복하다. 초연에 이어 다시 함께하는 작품인 만큼 전보다 더욱 깊어진 에반 핸슨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 고민하며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남은 공연에서도 따뜻한 울림과 위로를 온전히 전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강현은 농익은 감정 표현과 안정적인 가창력으로 자신만의 에반 핸슨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몰입을 이끌었다.
이어 임규형은 이번 시즌에도 에반 핸슨으로 무대에 올라 인물의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그는 “공연 전의 떨림과 관객분들을 마주했을 때의 설렘이 여전히 특별하게 다가왔다. 공연이 끝난 뒤 느껴지는 여운 또한 소중했다”면서 “열심히 준비한 공연인만큼 남은 3개월 동안 더 많은 관객분들이 에반 핸슨의 이야기를 만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임규형은 대사 사이의 미세한 정서 변화를 따라 인물의 불안과 외로움을 차분하게 쌓아 올리며 보다 성숙해진 해석으로 에반 핸슨의 서사를 완성했다.
이번 시즌 새롭게 타이틀롤에 합류한 나현우는 첫 무대를 마친 벅찬 소감을 전했다. 그는 “첫 ‘디어 에반 핸슨’ 무대에 설 수 있어 더없이 행복하고 영광스럽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진심을 다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작품이 전하는 ‘우린 혼자가 아니다’라는 메시지처럼 매 공연 최선을 다해 무대에 서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풋풋함과 진정성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해석을 구축한 나현우는 인물의 성장과 변화를 자연스럽게 풀어내며 새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작품의 전한 진심 어린 메시지는 객석의 깊은 공감으로 이어졌다. 커튼콜에서는 배우들의 인사가 이어지는 동안 박수와 환호가 오래도록 이어지며 개막 주간의 분위기를 달궜다. 배우들이 완성한 깊이 있는 감정선은 개막 첫 주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으로 이어졌다. “외로움을 섬세하게 그려낸 서사와 넘버가 마음을 건드리는 작품입니다 -iov************”, “세상의 모든 코너와 에반을 떠올리며, 이들이 진심 어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오래 남았습니다. -bfla0***”이라는 관객 리뷰처럼 작품은 막이 내린 이후에도 긴 여운을 전했다.
특히 이번 시즌은 작품이 지닌 정서적 밀도를 더욱 단단하게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NS와 디지털 환경 속에서 쉽게 연결되는 듯 보이지만 오히려 더 깊은 고립을 경험하는 현대인의 내면을 세밀하게 포착하며, 에반 핸슨의 이야기를 동시대 관객의 현실로 확장해냈다. 배우들의 유기적인 호흡과 인물의 정서를 따라 흐르는 음악은 불안과 상처를 설득력 있게 전달하며 긴 여운을 남긴다. 여기에 무대와 조명, 영상이 어우러진 감각적인 연출 역시 인물의 내면을 시각적으로 드러내며 극의 몰입감을 높였다는 반응이다.
‘디어 에반 핸슨’은 불안과 고립 속에서 타인과 연결되고 싶은 소년 에반핸슨의 이야기를 통해 관계와 인정, 그리고 진정한 자기 모습을 찾아가는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 한국 초연은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작품상(400석 이상)과 프로듀서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확장된 캐릭터 해석과 새로운 에너지로 돌아온 이번 시즌은 오는 11월 1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