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리현과 김건우가 매력 넘치는 입담으로 라디오 청취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뮤지컬 ‘아몬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김리현과 김건우는 11일 방송된 SBS 파워FM ‘12시엔 주현영’에 출연해 ‘주터뷰’ 코너를 꾸몄다. 이들은 뇌 속 편도체가 작아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알렉시티미아(Alexithymia)’라는 선천성 질병을 앓고 있는 소년 ‘윤재’의 성장기를 담은 뮤지컬 ‘아몬드’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감정을 느끼지 못해 타인과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윤재’ 역 김리현과 분노로 가득 찬 또래 소년 ‘곤이’ 역 김건우는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며 연습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김건우는 “여리고 순수한 모습보다 극도로 화가 나 있는 상태가 많다”며 무대 위 모습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김리현은 감정 훈련을 언급하며 “연습이 너무 재미있어서 웃음이나 울음을 참는 일이 힘들었다”고 밝힌 뒤 “그럴 때마다 ‘윤재라면 어땠을까’ 했다. 그때마다 나오는 답은 궁금증이었다. 궁금증으로 다가가니까 자연스럽게 웃음이나 울음이 감춰졌다”고 설명했다.
김리현, 김건우의 뮤지컬 ‘아몬드’ 넘버 라이브도 펼쳐졌다. 먼저 두 사람은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윤재와 분노하는 곤이, 서로를 이해할 수 없는 두 인물이 부르는 대립의 넘버 ‘이해가 안 돼’를 열창했다. 서로의 세계를 궁금해하며 세상을 이해하려는 갈망을 드러낸 넘버를 통해 이들의 섬세한 연기가 드러났고, 본 무대에서 펼쳐질 두 사람의 호흡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고등학생 역할을 맡은 만큼 두 사람은 학창 시절 이야기도 펼쳤다. 김건우는 “진짜 평범했다. 그 당시 축구를 좋아했다. 뛰어놀기 바빴다”면서도 “중, 고등학교 6년 내내 밴드부였다. 재미있게 노는 밴드였다. 친구가 배우 입시 학원에 다녀서 같이 갔다가 (연기를) 하게 됐다. 그 친구가 작품에 많이 나오고 있는 이상진 배우”라고 전했다.
김리현 역시 “평범했다. 특별한 에피소드 없이 열심히 잠도 자고 밥도 많이 먹고 건강하게 자랐다”고 말한 뒤 “실용음악을 하다가 수능 끝나고 나서 수험생 할인을 받아 뮤지컬을 봤다. 그게 너무 재미있어서 ‘이거 해야겠다’ 했다. 그 다음 날 바로 실용음악학원을 안 나가고 연기 학원을 다녔다”며 뮤지컬과의 운명적인 만남을 드러냈다.
이어 김리현과 김건우는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의 인터뷰를 만나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가운데 김리현은 댄스에 빠져 있었다는 5년 전 인터뷰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즉석에서 댄스를 선보여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또 과거 자신의 매력을 ‘작고 소중함’이라고 답했던 김리현이 쑥스러움에 말을 잇지 못하자 김건우는 “동의한다. 저희 뮤지컬이 학창 시절 이야기인데 리현이 자체가 진짜 학생 같다. 그 정도로 소중하다. 귀엽고 사랑스럽다”며 애정을 보였다. 김리현 역시 ‘허당기’를 매력으로 꼽은 김건우에 대해 “알면 알수록 다정하고 허당기도 있고 좋은 형”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김리현과 김건우는 넘버 ‘나비’를 선보였다. 나비를 통해 감정을 느끼길 강요하는 곤이와 진심 없는 말은 거부하는 윤재. 둘의 세계가 극명하게 충돌하며 몰입도 높은 연기와 생동감 넘치는 가창력을 뽐냈다.
김리현, 김건우가 출연하는 뮤지컬 ‘아몬드’는 손원평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 ‘아몬드’를 원작으로 한 창작 뮤지컬이다. 원작 소설은 국내에서 150만 부 이상 판매되고 전 세계 30개국 이상 출간된 글로벌 베스트셀러로, 일본 서점대상 번역소설 부문을 수상하고 아마존 Best Book of May 2020에 선정되는 등 세계 문학계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뮤지컬 ‘아몬드’는 뇌 속 편도체가 작아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알렉시티미아(Alexithymia)’라는 선천성 질병을 앓고 있는 소년 ‘윤재’의 성장기다. 타인과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윤재’가 분노로 가득 찬 또래 소년 ‘곤이’, 그리고 자유로운 감성의 소녀 ‘도라’와 만나 서서히 변화하는 과정을 통해 현시대에 필요한 진정한 공감과 소통의 의미를 묻는다. 원작의 서사를 무대 위에 탁월하게 구현한 것은 물론, 아름다운 음악으로 인물의 감정선을 더욱 풍부하게 담아내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물했다.
2025년 다시 돌아오는 뮤지컬 ‘아몬드’는 무대부터 음악, 대본, 캐스팅 전반에 걸쳐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시즌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국 창작 뮤지컬 세계화의 선두주자 강병원 프로듀서를 필두로, 뮤지컬 ‘마리 퀴리’, ‘팬레터’ 등에서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여 온 김태형 연출,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벤허’ 등에서 아름다운 선율로 사랑받은 이성준 작곡가, 뮤지컬 ‘뱀파이어 아더’ 등에서 섬세한 필력을 보여준 서휘원 작가가 초연에 이어 다시 뭉친다. 여기에 이번 시즌부터 새롭게 합류한 고동욱 영상디자이너의 다채로운 영상이 더해져, 장면마다 감정과 시공간을 넘나드는 미장센이 펼쳐질 예정이다.
뮤지컬 ‘아몬드’는 오는 9월 19일 개막해 12월 14일까지 서울 NOL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