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 캐릭터 포스터 공개

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 캐릭터 포스터 | 라이브(주) 제공

오는 5월, 한국뮤지컬어워즈 3관왕의 영예를 안고 다시 돌아오는 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이 전 출연진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재연의 시작을 알렸다.

17일 제작사 라이브(주)는 오는 5월 15일 서울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 출연진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번 포스터는 ‘한글을 배운 뒤 마음만큼은 열일곱 가시나로 돌아간 할머니들’을 컨셉으로 삼아 네 할머니가 마음속으로 그려보았을 찬란한 학창 시절의 모습을 담아냈다.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유쾌하고 활기 넘치는 분위기로 즐거움과 설렘의 정서를 고스란히 전달한다. 특히 각 캐릭터의 개성과 서사를 섬세하게 투영한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먼저 글을 몰라 손주가 내민 동화책이 무서워 부엌에서 나오지 못했던 ‘영란’ 역 구옥분, 김아영은 포스터 속에서 동화책을 들고 환하게 웃으며 당당한 모습을 선보였다. 가수의 꿈을 잊지 못해 노래자랑에 나가는 ‘춘심’ 역 차청화, 박채원, 김나희는 마이크 앞에서 가수처럼 멋지게 노래하는 순간을 재현해 꿈을 향한 열정을 드러냈다.

첫사랑이 알려준 푸시킨의 시를 위안 삼아 평생을 살아온 ‘인순’ 역 김미려, 허순미는 첫사랑이 건넨 듯한 시집을 소중하게 안고 소녀다움을 간직한 모습을 보여줬다. 또 아들을 낳지 못해 ‘분하다’는 뜻이 담긴 이름이 부끄러웠던 ‘분한’ 역 강하나, 이예지는 친구들이 불러주는 자신의 이름이 좋아져 자랑스럽게 이름표를 들고 있는 모습을 표현했다.

할머니들에게 청춘을 돌려준 두 인물 ‘석구’와 ‘가을’의 캐릭터 포스터는 각자의 직업적 특징을 살렸다. 할머니들의 반짝이는 일상을 기록하는 다큐멘터리 PD ‘석구’ 역의 강정우, 김지철, 장민수는 따스한 시선으로 카메라 너머를 응시하는 모습이 담겼다. 할머니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문해학교 선생님 ‘가을’ 역의 하은주, 신진경은 밝고 열정적인 에너지로 작품이 전할 감동을 예고한다.

특히 이번 포스터에는 원작 다큐멘터리 영화 ‘칠곡 가시나들’에 출연한 할머니들이 직접 그린 손그림이 쓰여 의미를 더했다. 알록달록한 꽃은 글을 배우고 시를 쓰며 삶에 다시 찾아온 봄을 상징하며, 또박또박 쓰인 ‘공부’라는 글씨는 배움을 향한 간절한 소망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은 다큐멘터리 영화 ‘칠곡 가시나들’과 에세이 ‘오지게 재밌게 나이듦’을 원작으로, 인생 팔십 줄에 한글을 배우고 시를 쓰기 시작한 할머니들의 실화를 무대로 옮긴 작품이다. 실제 문해학교 할머니 학생들이 쓴 20여 편의 시가 뮤지컬 넘버로 재탄생해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 

2025년 선보인 초연은 제10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작품상(400석 미만), 연출상, 극본상을 휩쓸며 탄탄한 작품성을 입증했다. 이번 재연에는 작품의 성공을 견인한 초연 출연진이 모두 돌아올 뿐 아니라, 뮤지컬과 드라마, 예능, 코미디 프로그램, 트로트 무대 등을 오가며 활약해 온 만능 엔터테이너들이 새롭게 합류해 기대감을 키운다.

한편, 개성 넘치는 캐릭터 포스터 공개로 기대감을 높인 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은 오는 5월 15일부터 6월 28일까지 서울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