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은 어떻게 존재하고 점화되는가” 심연의 악을 건져 올린 뮤지컬 <종의 기원>, 관객의 뜨거운 사랑 속 두 번째 시즌 성황리 폐막

뮤지컬 <종의 기원> 공연 사진 | ㈜뷰티풀웨이 제공

평범했던 한 청년이 내면의 악을 마주하고 각성하는 과정을 그린 뮤지컬 <종의 기원>(제작: ㈜뷰티풀웨이)이 지난 23일 관객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 속에서 두 번째 시즌을 성황리에 마쳤다.

대학로 대표 스릴러 뮤지컬로서 재연 고지와 함께 캐스팅 공개 당시부터 관객의 기대를 모았던 뮤지컬 <종의 기원>은 김려원, 김이후, 장보람 배우가 여성 고정 페어로서 공연하는 젠더 프리 캐스팅 도입과 ‘가야할 길 Part1’과 ‘가야할 길 Part 2’ 넘버를 통해 한유진과 김해진의 서사를 추가하여 더욱 탄탄해진 스토리로 새로움을 더하며 작품의 오리지널리티를 또 한 번 발전시켰다.

동명의 베스트셀러인 정유정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한때 촉망받는 수영선수였으나 복용하던 약을 끊고 대회에 참가한 날 벌어진 사고로 수영을 포기하고 평범한 학생으로 살아가던 한유진이 어느 날 아침, 피로 물든 집안에서 처참히 살해된 어머니의 시신을 발견하게 되고 사건의 전말을 되짚어가며 자신 내면의 본능을 깨닫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배우들의 열연도 변함없이 빛났다. 박규원, 유승현, 김려원, 윤승우, 기세중, 김이후, 백동현, 박상혁 배우는 완벽한 미러링을 통해 ‘2인 1역’으로 표현되는 상위 1% 사이코패스 프레데터 한유진을 한 사람과 같은 싱크로율을 보이며 소름 끼치는 몰입감을 선사했고, 노희찬, 박선영, 장보람, 박상선 배우는 사건의 진실을 알고 한없이 괴로워하면서도 유진을 위하는 마음을 끝까지 놓지 않는 김해진의 따뜻함과 다정함을 통해 한유진과 대비되는 에너지로 긴장감을 더했다. 장이주, 강하나, 류비 배우 또한 1인 2역으로서 때로는 자녀를 사랑하며 끝까지 책임지고자 했던 어머니 김지원과 조카를 일찍이 환자로 판명하고 오직 치료 대상으로 여긴 이모 김혜원을 통해 차가움과 따뜻함을 오가며 서사에 입체감을 더했다.

뮤지컬 <종의 기원>은 더욱 날카로운 시선으로 ‘악의 본능’을 그려내며 팽팽한 긴장감으로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공연을 본 관객들은 ‘공연 내내 너무 긴장되는데 또 재미있어서 집중하느라 끝나고 나면 머리가 멍해질 정도다.’, ‘커튼콜 뒤에 이어지는 에필로그 때 관객들 사이로 유유히 지나가는 한유진의 모습은 언제나 소름 끼치는 엔딩이다.’, ‘너무 무서운 이야기인데 한 사람처럼 움직이는 유진들을 보고 있으면 왠지 모를 카타르시스가 느껴져 또 관람 하게 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뮤지컬 <종의 기원>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드러냈다.

뮤지컬 <종의 기원> 제작사 ㈜뷰티풀웨이는 “초연에 이어 재연에도 변함없이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극장을 찾아주신 관객분들께 감사드린다. 뮤지컬 <종의 기원>은 무겁고 섬뜩한 이야기지만, 원작이 주는 서사의 힘과 훌륭한 무대 언어, 그리고 음악이 어우러진 무대를 통해 에너지를 얻으셨기를 바란다“며 폐막 소감을 밝혔다.

뮤지컬 <종의 기원>은 공연 비하인드 스토리를 나눌 수 있는 뮤지컬 <종의 기원> 콘서트를 4월 20일(일) 성신여자대학교 운정그린캠퍼스 대강당에서 개최하며 공연 종료의 아쉬움을 나눌 예정이다. 못다 한 공연 뒷이야기와 함께 콘서트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스페셜 스테이지를 준비 중이며, 뮤지컬 <종의 기원> 콘서트 관련 상세한 내용은 추후 ㈜뷰티풀웨이 SNS를 통해 공개된다.

뮤지컬 <종의 기원>은 지난 12월 29일(일)부터 3월 23일(일)까지 동덕여자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코튼홀에서 관객과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