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서사 중심 연극 <나리> 2월 재연

연극 <나리> 포스터 | 극단 여류 제공

극단 여류(餘流)의 연극 <나리>가 오는 2026년 2월 27일부터 3월 8일까지 대학로 공간 아울에서 공연된다.

여성 예술인의 안전한 창작 환경과 주류에서 벗어난 독창적인 시선을 지향해온 극단 여류는 타인의 시선에 갇힌 삶에서 벗어나 ‘진짜 나’로 존재하려는 여성의 욕망을 탐구하며,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자아실현과 해방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나리>는 1931년 홍옥임·김용주 동성애 정사 사건을 모티프로 한 창작극이다. 작품은 “나로 존재하려는 욕망”을 중심으로 1930년대 경성의 시대적 공기와 개인의 내면을 동시에 드러낸다. 여성에게 부과된 낙인과 통제, 그리고 타인의 시선이 규정한 삶을 질문하며 실존 사건을 바탕으로 여성에게 부여된 사회적 규범과 통제, 타인의 시선이 만들어낸 삶의 조건을 오늘의 관점에서 다시 조명한다.

윤예준 연출은 초연에서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던 감정선을 유지하면서도, 이번 재연에서는 인물 간의 관계성과 서사를 보다 밀도 있게 재구성하고, 각자의 선택과 갈등이 더욱 명확하게 드러나도록 했다.

출연진으로는 초연에 참여했던 김나은, 손채연, 이해경, 이승언이 재연에도 함께하며 한층 농도 짙은 감정선과 성숙한 해석을 더해 극의 완성도를 높인다. 새로 합류한 이리안, 이시은, 이혜민, 최홍혁, 서난, 조하연 등 다양한 색채의 배우들이 참여하여 인물들의 욕망과 균열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한편, 연극 <나리>는 NOL티켓(구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전석 35,000원, 관람등급은 만 14세 이상, 러닝타임은 약 95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