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구미호 식당’ 호평… “죽음 끝에서 가장 맛있는 위로”

연극 ‘구미호 식당’ 공연 사진 | 파랑컴퍼니 제공

지난달 20일 대학로 초록씨어터에서 막을 올린 연극 ‘구미호 식당’이 개막과 함께 관객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연극 ‘구미호 식당’은 삶과 죽음의 경계에 놓인 두 망자가 구미호와의 특별한 계약을 통해 49일 동안 이승에 머물며 식당을 운영하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휴먼 코미디 드라마로, 탄탄한 서사와 따뜻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초등학생부터 청소년, 성인 관객까지 폭넓은 관객층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극 초반, 인물들의 티격태격하는 유쾌한 모습에 웃음이 터지다가도, 전하지 못한 진심과 후회를 마주하는 순간 관객들은 눈물을 훔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판타지 설정이지만 감정선은 지극히 현실적이라 더 몰입됐다”,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게 하는 따뜻한 작품”, “단순한 재미를 넘어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묵직한 여운이 남는다”는 관객들의 호평이 쏟아지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작품은 박현숙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학교도서관저널과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추천도서로 선정되며 이미 작품성을 검증받은 이야기를 제작사 ‘파랑’이 무대 언어로 새롭게 풀어냈다. 망자가 된 셰프 ‘민석’과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고등학생 ‘도영’이 ‘구미호 식당’ 이라는 신비로운 공간에서 다시 한번 삶을 돌아보는 과정을 세밀하게 따라가며, 특히 식당을 찾는 손님들의 각기 다른 사연을 ‘음식’이라는 매개체로 풀어내면서 기억과 관계, 상처와 화해를 그려내는 방식이 매력으로 꼽힌다.

제작사 관계자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정서를 극 안에 촘촘하게 채워 넣고자 노력했다”며, “바쁜 일상 속에서 소중한 것을 잊고 사는 현대인들에게 이 작품이 한 그릇의 따뜻한 식사 같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진한 감동과 유쾌한 웃음을 동시에 선사하는 연극 ‘구미호 식당’은 8월 2일까지 대학로 초록씨어터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