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스타크로스드> 오늘(22일) 개막

연극 <스타크로스드> 공연 사진 | 해븐프로덕션 제공

셰익스피어의 대표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 속 진짜 불운한 커플이 사실은 티볼트와 머큐쇼였다면?’ 이라는 상상에서 시작된 작가 레이첼 가넷(Rachel Garnet)의 재치 있는 작품, 연극 <스타크로스드> 재연 공연이 9월 22일(화) 오늘 예스24아트원 2관에서 막을 올린다.

‘STAR-CROSSED’는 셰익스피어가 ‘로미오와 줄리엣’의 서문에 처음 사용하며 널리 알려진 표현이다. 사람의 운명이 별의 위치에 따라 결정된다는 점성술에서 착안해 별(Star)과 엇갈리다/방해받다(Crossed)라는 두 단어를 결합한 것으로, 하늘과 운명조차 그들의 만남을 반대한다는 의미를 담아 ‘불운한’, ‘비극적인 운명을 타고난’이란 뜻을 담고 있다.

연극 <스타크로스드> 속 불운한 한 쌍의 연인은 로미오와 줄리엣이 아닌 ‘티볼트’와 ‘머큐쇼’를 가리킨다. 원작에서 두 가문의 비극을 촉발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인물들이 바로 ‘티볼트’와 ‘머큐쇼’이기에, 작가 레이첼 가넷이 탄생시킨 이면의 서사는 매우 신선하고 흥미롭게 다가온다.

2024년 12월, 성공적인 한국 초연 무대를 가졌던 이 작품은 원작의 전개를 충실히 따르면서도 셰익스피어 특유의 아름다운 문체와 주요 장면들을 절묘하게 차용해 관객에게 의외의 재미를 선사하며, ‘원작을 대담하고 재치 있게 변주한 작품’, ‘비극적 사랑의 탈을 쓴 인간 본성에 대한 충실한 성찰’ 등 평단과 관객의 극찬을 이끌어낸 바 있다.

특히 이번 재연은 초연의 흥행을 이끌었던 7명의 오리지널 캐스트에, 작품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2명의 뉴 캐스트가 전격 합류해 완벽한 시너지를 예고한다. 무대에 대한 깊은 애정으로 다시 뭉친 기존 멤버들의 농익은 호흡과 뉴 캐스트들의 신선한 에너지가 맞물려, 초연을 뛰어 넘는 한층 밀도 높고 신선한 연기 앙상블을 빚어낼 예정이다. 각기 다른 매력으로 무장한 9인의 실력파 배우들이 새롭게 완성할 베로나의 평행 세계에 귀추가 주목된다.

캐퓰렛 가문의 충실한 오른팔이자 자신이 누구인지 치열하게 고민하는 복잡한 내면을 가진 ‘티볼트’ 역에는 연극 <지킬 앤 하이드>, <프라이드> 뮤지컬 <비스티>, <존 도우>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믿고 보는 배우로 활약 중인 정동화와 연극 <언체인>, <킬링시저>, <엔젤스 인 아메리카 – 파트원:멜레니엄이 다가온다>, 뮤지컬 <스트라빈스키>등에서 특유의 섬세함으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이는 양지원, 마지막으로 드라마 <악연>, <우월한 하루>, <마우스>, 연극 <베이컨>에서 밀도 높은 연기를 선보였던 배우 이서준이 캐스팅되었다.

즐거움을 사랑하고 그 어떤 것에도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영혼의 ‘머큐쇼’ 역에는 연극 <빵야>, <히스토리보이즈>, 뮤지컬 <팬레터>, <서편제> 등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김경수와 연극 <3일간의 비>, <보도지침>, 뮤지컬 <더 트라이브>, <보니 앤 클라이드 > 등 파급력 있는 연기로 몰입도 높은 무대를 선보인 김찬호,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시지프스>, <이름 없는 약속들로부터> 등 다양한 작품에서 생동감 넘치는 연기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 이선우, 연극 <웃음의 대학>, <오펀스>, 뮤지컬 <죽음에 관하여>, <어둑시니>, 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 등 무대와 매체를 넘나들며 탄탄한 실력으로 감각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는 신주협이 함께 한다.

로미오, 줄리엣, 캐퓰렛, 파리스 등 여러 인물로 분해 작품의 중요한 순간을 책임질 ‘플레이어’ 역에는 연극 <엘리펀트 송>, <보이즈 인 더 밴드>, 뮤지컬 <웨스턴 스토리>, <빈센트 반 고흐> 등 무대 위에서 다양한 캐릭터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정상윤과 연극 <아트>, <킹스 스피치> 뮤지컬 <죽음에 관하여>, <피리부는 사나이> 등 탁월한 캐릭터 해석으로 호소력 짙은 연기를 보여준 조성윤이 함께 하며 극의 중심을 탄탄하게 잡아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