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THE WASP(말벌)’프리뷰 성료, 본 공연 돌입

연극 ‘THE WASP(말벌)’ 공연사진 | (주)해븐프로덕션 제공

성공적인 프리뷰 공연을 선보인 연극 ‘THE WASP(말벌)’이 오늘부터 오는 4월 2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본 공연에 돌입한다.

‘2026 세종시즌’ 프로그램으로 국내 초연의 막을 올린 연극 ‘THE WASP(말벌)’은 영국 연극계가 주목하는 극작가 모건 로이드 말콤(Morgan Lloyd Malcolm)의 대표작이다. 2015년 런던 초연 이후 웨스트엔드를 매료시킨 이 작품은, 학창 시절의 폭력과 트라우마, 그리고 사회적 계급 격차가 인간을 어떻게 파괴하는지를 정교하게 파헤치며 웰메이드 스릴러로 예술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한국 초연은 배우 겸 연출가 이항나가 지휘봉을 잡았다. 이항나 연출은 특유의 통찰력으로 두 여성이 벌이는 위험한 거래와 복잡미묘한 심리 게임, 그리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두 인물 간의 권력관계를 무대 위에 감각적으로 구현해 내며 극의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겉으로는 완벽한 삶을 사는 듯 보이지만 내면은 트라우마로 얼룩진 ‘헤더’ 역에는 무대 위 폭발적 에너지를 담은 연기를 선보이는 김려원, 다양한 작품에서 섬세한 연기 내공을 쌓아온 이경미, 그리고 드라마, 영화, 연극을 오가며 탄탄한 입지를 굳힌 한지은이 함께해 흔들리지 않는 우아함과 그 뒤에 숨겨진 불안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세 명의 배우가 만들어낸 헤더는 각각 다른 매력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완벽하게 매료시켰다. 김려원은 억눌린 광기를 폭발력 있게 터뜨리며 무대를 장악했고, 이경미는 속내를 알 수 없는 서늘한 미소와 기품 있는 태도로 서스펜스를 극대화했다. 또한 한지은은 위태롭게 요동치는 감정의 파동을 섬세한 눈빛과 호흡으로 담아내며 3인 3색의 다채로운 ‘헤더’를 완성해 냈다.

이에 맞서 거친 삶의 풍파 속 날 선 생존 본능을 지닌 ‘카알라’ 역에는 성공적으로 연극 무대에 복귀한 권유리와 다수의 작품에서 깊이 있고 단단한 연기력을 보여준 정우연이 카알라의 이중적인 내면을 밀도 높게 표현했다.

권유리는 날카로운 눈빛과 거침없는 에너지로 카알라 그 자체로 분해,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도발적이고 강렬한 새로운 얼굴을 성공적으로 선보였다. 정우연 역시 거친 외면 속에 감춰진 상처와 생존을 향한 절박함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 극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프리뷰 공연에서 단 두 명의 배우가 만들어내는 밀도 높은 긴장감과 숨 쉴 틈 없는 심리전으로 “탄탄한 대본과 연출로 완성도 높은 긴장을 선사했다”, “의상과 무대 연출, 소품을 통해 끊임없이 권력관계의 우위를 다투는 두 인물을 생동감 넘치게 보여준다”, “국내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여성 캐릭터의 등장”이라는 평을 얻으며 본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와 YES24티켓을 통해 예매 가능하며, 본 공연 시작을 기념해 3월 11일부터 15일까지 30% 할인 이벤트가 3월 공연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