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꼽히는 엔터테이너이자 무대 예술의 장르를 가리지 않는 배우 정원영이 지니라는 소원을 이뤘다.
어린 시절 비디오 테이프로 수도 없이 돌려본 애니메이션, 직접 관람한 뮤지컬의 감동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밝히는 정원영은 “황홀함에 눈물을 흘린 작품은 처음”이라고 뮤지컬에 대한 첫 기억을 밝혔다. “어느 작품의 어떤 캐릭터 보다 지니를 열렬히 소망해왔다. 오디션에 최종 합격한 순간 또 눈물을 흘렸다.”고 당시의 벅찬 심정을 전했다. 배우로서 “지니를 맡는다는 건 도전이고 희망”이었다.
오디션 현장에서도 직접 지니로 분장하며 열연을 펼친 그는 “바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지니의 필수 요소인 전염성이 강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며 크리에이터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배우로서는 이례적으로 안무가 김재덕의 현대 무용 ‘다크니스 품바’에서 무용수로 출연했으며 천재 발레리노의 삶을 다룬 <니진스키>에서 발레를, 토니상 수상작 <인 더 하이츠>에서는 우스나비 역으로 뛰어난 랩과 현란한 안무 소화로 호평을 받았다. 연기와 노래, 안무 모든 면에서 다재다능한 에너지와 극의 호흡으로 관객들을 끌어 들이는 센스가 좋은 배우로 손꼽히는 정원영에게 지니는 배우로서의 진가를 보여줄 캐릭터로 기대를 모은다.
2007년 데뷔부터 뮤지컬 배우로서 15년 넘게 서온 그는 뛰어난 실력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지닌 배우로서 제작자와 관객들에게 변함없는 신뢰를 얻어왔다.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지니로서 기대를 받고 있는 그는 “가장 민첩하고 다양한 움직임을 준비해서 보기만해도 시원하고 재미있어 기분 좋아지는 모습으로 서고 싶다.”며 새로운 터닝포인트가 될 작품을 고대하고 있다.
Q. 오디션에 대해서 자세히 얘기해달라
2016년 일본 도쿄에서 처음 관람했는데 아직도 그 날이 생생하다. 보면서 황홀함에 눈물을 흘린 작품은 처음일 것이다. 지금까지 본 작품 중 가장 아름다운 공연이었는데 나도 매료되어 잠시 환상 속으로 빠져들어간 것처럼 넋 놓고 감상하며 눈물을 흘렸던 것 같다. 무대 연출에 놀랐고 압도적인 스케일에 매료되었던, 관객으로서 그저 즐겼던 작품이었다. 그래서 관객분들 못지 않게 저도 기다렸던 작품이자 기다렸던 캐릭터다.
Q. 최종 합격한 순간을 떠올려본다면
또 눈물을 흘렸다(웃음). 2시간 동안 운 것 같다. 기대를 하면서도 기대를 하면 안 될 것 같았다. 어느 뮤지컬의 그 어떤 캐릭터보다 늘 열렬히 소망했기에.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지니로도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모든 평가에서 마이너스가 되지 않도록 탭부터 노래까지 끊임없이 연습했다. 그렇게 맡게 된 역할이라 감사하고 너무 행복해서 세상 모든 게 아름다워 보인다.
Q. 한국 초연 무대에서 가장 기대되는 순간이 있다면?
아마 첫 공연 후에 커튼콜에서 마주하는 관객들의 반응! 그 순간을 떠올리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기대된다. 장면 속에서는 ‘Friend Like Me’를 열창할 순간이 기대된다. 관객으로서 가장 즐겁게 관람한 순간이었다. 무대 위에서는 내가 직접 다양하게 변신을 해서 바꿔야 하기 때문에 가장 민첩하고 다양한 움직임을 준비해서 시원하고 재미있어서 기분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그러기 위해 심폐 능력을 키우고, 다양한 소리를 연구하고, 탭댄스도 배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