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극 <도어 넥스트 헤븐> 재연

음악극 <도어 넥스트 헤븐> 재연 캐스팅 | 로비 바이 컨템포러리 테일즈 제공

음악극 <도어 넥스트 헤븐>이 재연으로 관객을 다시 만난다. 천국 바로 옆에 위치한 지옥이라는 상징적인 공간을 배경으로, 그 투명하고 얇은 경계에 머무는 두 청년의 이야기를 다룬다. 작은 라이브바를 중심으로 사랑과 욕망, 성공과 관계 사이에서 흔들리는 두 사람의 선택을 그려낸 작품이다.

뮤지션을 꿈꾸는 라이브바 사장과 천부적인 음악적 재능을 지닌 그의 친구는 ‘도어 넥스트 헤븐’이라는 공간에서 암묵적인 공생을 이어간다. 오랜 시간 서로의 곁을 지켜온 두 사람은 음악을 매개로 관계를 이어가지만, 예기치 못한 전화 한 통이 두 사람의 관계에 균열을 일으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도어 넥스트 헤븐>은 초연 당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관람평 9.8점을 기록했다. 이번 재연에서는 초연의 이야기와 정서를 바탕으로 작품에 새로운 음악적 색채를 더했다. 강지희 작곡가가 새롭게 음악 작업을 맡아 기존 음악을 전면적으로 재구성하고 새로운 넘버를 추가했으며, 이를 통해 두 인물의 관계와 감정선을 음악으로 더욱 깊이 있게 풀어낸다. 초연의 이야기를 이어가면서도 음악적 구성을 새롭게 확장해, 작품은 이번 재연에서 음악극으로 새롭게 관객을 만난다.

캐스팅에도 변화가 있다. 초연에서 남성 배우들이 맡았던 두 역할을 이번 재연에서는 젠더프리 캐스팅으로 선보인다. 성별이라는 외적인 조건에서 벗어나 배우 각자의 해석과 두 인물 사이의 관계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캐릭터를 새롭게 바라본다. 동일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배우의 해석에 따라 달라지는 두 인물의 관계와 감정의 결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관극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재연은 초연의 이야기를 그대로 반복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새롭게 재구성된 음악과 넘버, 젠더프리 캐스팅을 통해 같은 이야기 안에서 새로운 관계와 감정의 가능성을 발견한다. 초연을 관람했던 관객에게는 익숙한 이야기를 새로운 음악과 배우의 해석으로 다시 만나는 기회를, 작품을 처음 접하는 관객에게는 사랑과 성공, 욕망과 희생 사이에서 자신의 선택을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음악극 <도어 넥스트 헤븐>은 오는 9월 15일부터 대학로 로비 바이 컨템포러리 테일즈에서 공연되며, 예매는 놀티켓을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