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조직위원장 이종규)가 지난 13일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개최됐다.
제1회 한국뮤지컬어워즈부터 MC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뮤지컬 배우 이건명과 늘 아름다운 선율로 축제를 한층 더 돋보이게 하는 The M.C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막을 열었다.
시상식에 앞서 레드카펫은 ‘네이버TV’를 통해 독점 생중계됐다. 공연 전문 유튜브 채널 혜화로운 공연생활 MC대수와 공연 전문 인터뷰어 이우진 두 MC가 재치 있는 실시간 인터뷰를 진행해 즐거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2024년 국내에서 공연된 창작 초연 작품 중 가장 우수한 작품에 주어지는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은 뮤지컬 <일 테 노레>에게 돌아갔다. 해당 작품은 일제강점기 경성, 항일운동 모임인 ‘문학회’ 멤버들이 점점 심해지는 총독부의 검열을 피할 방법을 찾던 중 뜻하지 않게 이탈리아 오페라 공연을 계획하게 되며 조선 최초 테너가 되는 과정을 그린 공연이다.
이어, 창작 및 라이선스 작품을 통틀어 우수한 작품에 수여되는 <작품상(400석 이상)>은 불안장애를 앓고 있는 소심한 소년 ‘에반 핸슨’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이, <작품상(400석 미만)>은 고전소설 ‘장화홍련전’과 설화 ‘바리데기’가 만나 사후 재판을 진행하는 이야기인 뮤지컬 <홍련>이 수상하였다.
배우 부문에서는 뮤지컬 < 하데스타운>에서 스스로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는 강인하고 독립적인 영혼을 지닌 에우리디케 역을 연기한 김수하가 <주연상(여자)>을, 뮤지컬 <일 테노레>에서 부모님이 정해주신 대로 의사가 되는 것밖에 몰랐던 내성적인 모범생, 윤이선 역을 연기한 홍광호가 <주연상(남자)>을 수상했다. <조연상(여자)>에는 그리스 신화 중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의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뮤지컬 <하데스타운>에서 헤르메스 역을 연기한 최정원이, <조연상(남자)>은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에서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가진 젊은 군인인 아나톨 역을 연기한 고은성이 영예를 거머쥐었다. 또한, 1939년 중화민국시기 상하이를 배경으로 홍콩의 유명 가수 ‘만만’의 실종에 얽힌 비밀을 그려낸 뮤지컬 <접변>의 만만 역을 연기한 전하영이 <신인상(여자)>을 수상하였으며, 뮤지컬 <하데스 타운>에서 뮤즈와 인간의 혼혈로 절대적인 위력을 지닌 음악적 재능의 소유자 오르페우스 역을 연기한 김민석이 <신인상(남자)>을 수상하였다. 마지막으로, 풍성한 연기와 노래로 공연의 완성도를 결정짓는 팀에게 주어지는 <앙상블상>은 뮤지컬 <컴프롬어웨이>에게 명예를 안겨 주었다.
무대 밖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한 작품을 위해 온 열정을 쏟는 창작자들에게 주어지는 창작 부문에서는 설도권&신동원이 <프로듀서상>을 수상하였으며, <연출상>은 뮤지컬 <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의 이지영에게, <극본상>은 음악극 <섬:1933~2019>의 장우성에게 돌아갔다. 또한, <작곡상>은 뮤지컬 <일 테노레>의 윌 애런슨, <편곡·음악감독>은 뮤지컬 <하데스타운>의 한정림이 기쁨을 누렸다. 이어, <안무상>은 뮤지컬 <컴프롬어웨이>의 홍유선이, <무대예술상>은 뮤지컬 <그레이트코멧>의 의상디자인 안현주, 뮤지컬 < 하데스타운>의 무대감독 이원석에게 행복의 순간을 선물하였다.
이외에 특별 부문으로 뮤지컬 분야에 공을 세운 전문가나 단체를 별도로 선정하여 수상하는 <공로상>은 1966년 국내 최초의 창작 뮤지컬 <살짜기 옵서예>를 연출한 故 임영웅에게 돌아갔다. 한 해 동안 작품성과 흥행성을 갖춘 아동가족뮤지컬에게 주어지는 < 아동가족뮤지컬상>은 뮤지컬 <공룡이 살아있다>에게,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뮤지컬 작품을 관람한 관객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관객상>은 110편을 감상한 한은희가 수상하였다.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는 레드카펫, 시상식뿐만 아니라, 한국 뮤지컬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올해도 부대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작곡가, 음악감독, 암무가 4인과 함께하는 마스터 클래스, ‘아카데미 스테이지’, 업계 전문가들과 한 해 동안의 한국 뮤지컬 산업을 돌아보는 시간, ‘포럼 스테이지’, 김은영 작곡가와 스페셜 게스트가 함께하는 뮤지컬 콘서트,‘뮤이어 스테이지’가 예정되어 있다. 각 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사)한국뮤지컬협회공식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