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민요에 현대를 더한 이희문 신작… 이희문프로젝트 ‘<요(謠)>’

이희문프로젝트 ‘<요(謠)>’ 포스터 | 이원아트팩토리 제공

경기민요소리꾼 이희문(이희문컴퍼니 대표)은 국가무형문화재 57호 경기민요 이수자이자 이희문컴퍼니 대표로, 전통예술의 동시대성을 탐구하며 자신만의 독창적인 예술적 영역을 확립한 아티스트이다. ‘2025 이희문시즌즈 歌’는 다양한 장르와의 콜라보, 파격적인 의상과 퍼포먼스로 이름을 알려온 이희문이 보다 진중한 모습으로 전통민요의 매력을 담은 무대들을 선보이는 시리즈이다. ‘2025 이희문시즌즈 歌‘의 시작을 알리는 ‘이희문프로젝트 <요(謠)>’와 <깊은舍廊사랑>은 오는 3월과 4월 따스한 봄바람과 함께 관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2025년 신작인 이희문프로젝트 <요(謠)>는 작년 12월 선보인 쇼케이스에서 국악기에 어우러지는 이희문의 올곧은 소리로 시대를 초월한 서사를 보여주었다는 평을 받았다. 지역적 특색을 지닌 전통 민요에 현대적 감각을 접목한 음악과 무대, 조명 등의 장치를 통해 우리 전통이 가진 미를 극대화하였다. 민요에 대한 탄탄한 실력과 깊은 이해에 더해, 이희문 특유의 감각적인 해석이 담긴 그의 연출 방식은 관객들의 몰입을 유도하며 음악을 온몸으로 느끼게 해준다는 특징이 있다.

아리랑 메들리로 시작하는 이번 공연은 한국인들의 감성을 깊이 끌어올리며 무대에 곧바로 집중하게 한다. 전통 민요인 아리랑은 오랜 세월 동안 한국인의 삶 속에서 함께해온 곡으로 각 지역마다 독특한 멜로디와 가사를 가지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서정적인 멜로디와 긴 호흡이 특징인 ‘긴아리랑’과 강원도 정선 지역에서 유래된 ‘정선아리랑’을 선보인다. ‘긴아리랑’은 전통적인 경기민요로, 넓은 음역대와 부르는 이의 기술을 요하는 곡이기 때문에 전문 소리꾼들에 의해 주로 불렸다. 경기 민요 ‘이별가’와 선율이 서로 통하는데, 이번 <요> 공연에서 그 두 곡을 모두 감상할 수 있다. ‘정선 아리랑’은 강원도 정선지역 향토민요로, 음계적 특징이 마치 구불구불한 우리나라 동부 지역 산간 지대와 닮은 ‘메나리 토리’가 사용된다. 이런 각 지역의 맛을 살린 이희문의 호소력 짙은 노래와 임용주 음악감독의 창의적인 사운드퍼포밍이 만나 ‘아리랑’, ‘이별가’ 등의 민요에 담긴 한국인의 정서가 더욱 절절하게 다가온다.

이어지는 ‘흥타령’, ‘양류가’, ‘한강수타령’, ‘풍년가’ 네 곡은 분위기를 반전하여 굿거리장단에 담긴 한국인의 흥을 강조한다. 이희문의 간드러지는 목소리와 손짓을 보고있노라면 ‘얼쑤’, ‘좋다’ 라는 추임새가 절로 나온다.

 이 외에도 실제로 강변에 온 듯 자연의 소리와 함께 믹싱한 ‘노들강변’, 경쾌하고 해학적인 ‘난봉가’ 등을 따라가다 보면, 마치 민요가 ‘대중가요’로서 기능하던 그 시대로 돌아가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감성을 느껴볼 수 있다. 신작 <요(謠)>는 오는 27일(목)~30일(일)까지 나흘간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올라간다. 티켓은 인터파크티켓 홈페이지(www.tickets.interpark.com)와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https://www.sejongpac.or.kr) 또는 전화로도 예매가 가능하다. 공연 관람시간은 평일 19시30분, 주말에는 16시에 올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