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C Artist 박주영 신작, 연극 <마른 여자들> 티켓 오픈… 동명 소설 원작

연극 ‘마른 여자들’ 홍보 사진 | 두산아트센터 제공

두산아트센터는 2024년 선정한 DAC Artist(두산아트센터 아티스트) 박주영(극작가·연출가)의 신작으로 연극 <마른 여자들 Thin Girls>를 2025년 9월 10일부터 9월 28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선보인다.

DAC Artist 박주영은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여성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극작가 겸 연출가이다. 극단 기지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혜화동1번지 8기 동인으로 꾸준히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여성 택시기사를 다룬 <영자씨의 시발택시>, 그림자노동자 이야기 <지하 6층 앨리스> 등 다양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통해 여성의 한계와 욕망, 결핍을 거울삼아 인간을 보다 깊이 있게 바라보고자 한다. 알려지지 않은 여성 배 수리공을 소재로 한 <고쳐서 나가는 곳>으로 2023년 제60회 동아연극상 신인연출상을 수상하며 “열악한 환경 속에서 연대하며 방향성을 찾아가는 여성들의 서사를 역동적으로 보여줬다”는 평을 받았다.

신작 <마른 여자들>은 뉴질랜드 출신의 작가 다이애나 클라크(Diana Clarke)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섭식장애를 가진 쌍둥이 자매 로즈와 릴리의 이야기를 담는다.

거식증 환자를 위한 시설에 있는 로즈는 이곳에서 삶을 유보하고 있다. 시설에서 만난 마른 여자들은 나이도 생김새도 다르지만 로즈와 꼭 같은 사람들이다. 아무것도 통제할 수 없는 세상에서 이들이 유일하게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의 몸이었고 릴리와 로즈, 그리고 수많은 마른 여자들은 세상에서 조금씩 사라지기를 택한다. 하지만 애써 멈춰 두었던 로즈의 세상에 점점 금이 가기 시작한다. 더 이상 못 본체 할 수 없는 삶과 욕망이 밀려와 로즈를 흔들고 뒤엎는다.

연출가 박주영은 “아무도 우리의 몸을 제대로 보지 않는다. ‘마르고 싶다’는 마음은 단순하게 아름다움을 추구하려는 아둔한 욕망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몸과 반목하는 인물들을 통해 여성의 몸에 대한 욕망과 혐오의 시선, 그리고 이를 벗어나기 위한 여성들의 연대에 주목하고자 한다.

<마른 여자들>은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와 NOL 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다. 9월 13일(토) 공연 후에는 관객과의 대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정가 35,000원, 두산아트센터 회원 28,000원, 프리뷰, 예술인 21,000원, 13-24세, 60세 이상, 장애인, 복지(국가유공자/문화누리) 할인 17,500원. 이동보행 지원, 휠체어석은 전화예약만 가능. 문의 02-708-5001. doosanartcenter.com

DAC Artist(두산아트센터 아티스트)는 공연 예술 분야의 40세 이하 젊은 예술가들을 발굴, 선정하여 신작 제작, 작품개발 리서치 및 워크숍, 해외 연수 등 다양한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자람(국악창작자), 성기웅(작/연출가), 여신동(무대디자이너/연출가), 김은성(극작가), 이경성(작/연출가), 양손프로젝트(창작그룹), 윤성호(작/연출가), 이승희(국악창작자), 김수정(작/연출가) 등이 선정되었다. 2021년부터는 보다 많은 창작자와 만나기 위해 공모로 전환해 매년 2명씩 선정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박주영(작∙연출가), 강동훈(극작가)이 차례로 신작을 선보인다.

두산연강재단 두산아트센터는 두산 창립 111주년을 기념하여 2007년 새롭게 문을 열었다. 연강홀, Space111, 두산갤러리에서 다양한 공연과 전시를 선보이며 각각의 장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젊은 예술가들의 새로운 시도를 응원하며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문화 예술에서부터 인문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한다. 매년 공연, 전시, 교육 등 총 40여개 프로그램으로 관객들과 만나며 2023년에는 백상예술대상 ‘백상 연극상’, 2019년 동아연극상 ‘특별상’, 2013년 대한민국연극대상 ‘예술문화후원상’, 대한민국 디지털경영혁신대상 콘텐츠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2011년 메세나 대상 ‘창의상’ 등을 수상하며 문화예술계에서 공로를 인정받았다.